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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영 나몰라라(?)' 정신줄 놓은 빙상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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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영 나몰라라(?)' 정신줄 놓은 빙상연맹

입력
2008.11.17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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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이 김나영 그랑프리대회 출전문의·업무처리

[스포츠한국]

중학생 만도 못한 빙상연맹?

대한빙상연맹(회장 박성인)이 무성의한 업무로 팬들의 뭇매를 맞고 있다.

문제는 ‘제2의 김연아’로 불리는 김나영(18ㆍ인천 연수여고)이 팬들의 도움으로 국제대회에 출전하게 되면서 불거졌다. 김나영은 당초 21일(한국시간)부터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2008~0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시니어 피겨스케이팅 그랑프리 시리즈 5차대회 ‘컵 오브 러시아(이하 COR)’에 초청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김나영 팬클럽 회장을 맡고 있는 중학생 양 모군은 지난 14일 COR 출전 엔트리 중 2명의 선수가 불참한다는 사실을 발견한 뒤 빙상연맹에 이 사실을 알렸다. 그런데 빙상연맹은 “개최국에서 연락이 오기 전까지는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는 답변만을 내놓은 뒤 수수방관했다. 이에 몇몇 팬들이 직접 러시아 빙상연맹과 접촉하며 대회 초청에 필요한 서류를 제출, 단 하루 만에 초청장을 받아내는 데 성공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웹사이트 ‘디시인사이드’ 내 ‘피겨스케이팅 갤러리’에서 활동하고 있는 네티즌들을 중심으로 빙상연맹을 성토하는 목소리가 줄을 잇고 있다. 연맹은 지난해 국내에서 열린 유일한 국제 피겨스케이팅 행사였던 ‘현대카드 슈퍼매치’ 때에도 일본 선수들의 참가협조 공문 발송을 차일피일 미루고 대회 주관사에 연맹발전기금을 요구하는 등 대회 진행에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해 팬들의 집중포화를 맞은 적이 있다.

빙상연맹은 “그랑프리 시리즈는 조직위와 ISU가 100% 초청 대상을 결정하는 대회”라며 “팬들이 움직이기 전에 이미 김나영의 출전은 확정됐다”고 해명하고 있다. 그러나 김나영의 출전 과정에서 양 모군의 발빠른 움직임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정황으로 볼 때 빙상연맹의 해명은 더욱 군색해질 수밖에 없게 됐다.

한편 이달 말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그랑프리 6차 대회를 준비하고 있던 김나영은 부랴부랴 물리치료를 받으며 러시아 출국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허재원 기자 hooah@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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