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시대 광복군으로 항일운동을 벌였던 애국지사 문채호(文采浩) 선생이 12일 오후 9시40분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4세.
1924년 전남 구례 태생인 선생은 43년 10월 강제 징집돼 중국 주둔 일본군 3541부대에 배치됐으나, 이듬해 12월 탈출했다. 선생은 45년 4월 중국 충칭(重慶)에서 광복군 총사령부 경위대에 배속된 뒤 특수임무를 수행하던 중 광복을 맞이했다. 정부는 선생의 공훈을 기려 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수여했다. 유족으로는 미망인 박판의(77)씨와 4남1녀.
발인은 14일 오전 8시, 장지는 국립대전묘지 애국지사 3묘역. 빈소는 전남 구례장례식장. (061)782-8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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