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이영표(도르트문트)가 돌아왔다. 그러나 박주영(AS모나코)과 설기현(풀럼)은 또 다시 부름을 받지 못했다.
허정무 축구대표팀 감독이 오는 1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B조 2차전을 앞두고 대표팀 예비명단 30명을 발표했다.
그 동안 '허정무호'의 가장 큰 고민은 중앙공격수의 부진으로 인한 '골가뭄'이었다. 최근 코칭스태프가 대거 유럽 출장길에 올랐던 것도 이 때문이었다. '허정무호'의 선택은 '관록'보다는 '패기'였다.
국제경험이 풍부한 설기현과 박주영 대신 K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정조국(서울) 정성훈(부산) 이근호(대구) 등 순수 국내파로만 포워드 라인을 꾸렸다.
북한전에서 합류하지 않았던 박지성과 이영표는 허 감독의 부름을 받았지만 공격수로 중용됐던 조재진(전북)은 제외됐다. 줄곧 주장 완장을 찼던 미드필더 김남일(빗셀 고베)은 경고 누적으로 UAE전을 뛸 수 없어 명단에서 빠졌다.
정성훈을 비롯 박현범(수원) 송정현(전남) 박희도(부산) 김형범(전북) 송정현(전남) 임유환(전북) 등 깜짝 발탁된 '새 얼굴'들이 최종 엔트리에 들 수 있을 지도 관심사다. 대표팀은 6일 23명의 최종명단을 발표하며 9일 낮 12시 파주 축구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소집된다.
■ 축구 대표팀 예비명단(30명)
▲GK=김용대(광주) 김영광(울산) 정성룡(성남) 염동균(전남) ▲DF=이영표(도르트문트) 김동진(제니트) 오범석(사마라) 김진규 김치곤 김치우(이상 서울) 곽태휘(전남) 조용형(제주) 최효진(포항) 강민수(전북) 임유환(전북) ▲MF=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조원희 박현범(이상 수원) 이청용 기성용(이상 서울) 김정우 최성국(이상 성남) 김형범(전북) 박희도(부산) 송정현(전남) ▲FW=정성훈(부산) 정조국(서울) 서동현 신영록(이상 수원) 이근호(대구)
오미현 기자 mhoh2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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