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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인천공항 민영화에 시나리오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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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인천공항 민영화에 시나리오 의혹"

입력
2008.09.02 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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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이 정부의 인천국제공항공사 민영화 계획에 연일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공항 민영화가 특정 외국기업에게 매각하려는 시나리오의 일환이라는 것이 의혹의 골자인데 이명박 대통령의 친인척이 이 외국기업에 관련돼 있어 야당이 더욱 날을 세우고 있다.

최재성 민주당 대변인은 1일 현안브리핑을 통해 "인천공항공사와 같이 세계적으로 평가받고 흑자를 보는 우수한 공기업을 맥쿼리와 같은 외국펀드에 넘기려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이 있다"며 "만약 이 맥쿼리 펀드에 인천공항공사를 넘기려는 것이 사실로 드러난다면 대표적인 현대판 매판기록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인천공항공사는 지난달 발표된 공기업 선진화 1단계 대책에서 민영화 대상 공기업에 포함됐지만 수익성이나 경쟁력 측면에서 과연 국제공항을 민영화하는 것이 적절하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이명박 대통령의 조카이자 이상득 의원의 아들인 이지형씨가 인천공항공사 인수전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맥쿼리 펀드와 인연이 있어 뒷말이 많다.

이지형씨는 맥쿼리자산운용 대표로 있던 중 골드만삭스가 맥쿼리자산운용을 인수하면서 골드만삭스 자산운용 대표로 자리를 옮겼다. 아직 의혹 차원에 머물고 있지만 최 대변인이 이날 공개적으로 경고음을 울린 것은 이 같은 배경에서다.

민주당은 특히 이날 맥쿼리 펀드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이채욱 GE헬스케어 아시아 성장시장 총괄본부 사장이 인천공항공사 새 사장에 내정됐다는 보도가 나오자 더욱 의혹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맥쿼리로의 매각 시나리오가 사실상 시작된 게 아니냐는 것이다.

최 대변인은 지난달 31일 논평에서도 "이채욱씨의 친인척은 맥쿼리 계열사의 핵심책임자로 재직 중"이라며 "이씨가 인천공항공사 사장에 내정된다면 이는 우량 공기업인 인천공항공사를 대통령과 신임 사장의 친인척이 관련되어 있는 맥쿼리에 매각하려는 시나리오가 가동된 것으로 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영화 기자 yaa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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