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메달 1개는 반드시 따서 돌아가겠습니다.”
4일 베이징에 입성한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이 금메달 사냥의 출사표를 던졌다. 이날 오후 남녀 대표팀을 이끌고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 도착한 김중수 감독은 “세계 최강 중국의 홈 텃세가 만만치 않겠지만 최소한 금메달 1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베이징올림픽에 출전하는 배드민턴 대표팀은 남자 7명, 여자 6명이 남녀단식과 남녀복식, 혼합복식 등 5개 종목에 출전한다. 한국은 배드민턴이 지난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에서 첫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4개 대회에서 금메달 5, 은메달 6, 동메달 3개를 수확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도 남자복식의 이용대-정재성(이상 삼성전기), 여자복식의 이경원-이효정(이상 삼성전기)조, 혼합복식의 이용대-이효정 조에 금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김 감독은 “지난 3일까지 태릉선수촌에서 실시된 막바지 훈련에서 나름대로 중국을 격파할 대책을 마련했다”며 “경기가 실내에서 열리는 만큼 중국측이 에어컨 바람으로 장난을 칠 가능성도 있어 선풍기를 켜놓고 훈련을 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일 한국 선수단 본진 65명이 베이징에 입성한 이후 대표팀 선수들이 속속 현지에 도착하며 서서히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2일 체조와 펜싱, 3일 수영과 양궁, 축구에 이어 이날은 배드민턴과 남자하키 대표팀이 도착했다. 5일에는 여자핸드볼, 6일은 남자핸드볼과 유도, 복싱, 8일에는 여자 역도의 장미란이 베이징에 입성할 예정이다.
베이징=이승택 기자 lst@hk.co.kr
아침 지하철 훈남~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