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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만찬 사진 진짜" 여전한 허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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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만찬 사진 진짜" 여전한 허경영

입력
2008.07.02 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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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성사진 의혹이 제기된 것은 파티장 조명이 너무 강해 사진이 반짝거렸기 때문입니다.”

허위사실 유포 등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은 17대 대선 후보 허경영(58ㆍ사진)씨는 1일 열린 항소심 첫 공판에서도 여전히 기존의 기상천외한 주장들을 굽히지 않았다. 서울고법 형사2부(부장 박홍우) 심리로 열린 재판에서 허씨 측은 “부시 대통령의 초청설, 고 이병철 삼성 회장 양자설, 효성그룹과의 인맥설,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의 정책보좌관 역임설은 모두 사실”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허씨 측은 부시 대통령 취임 만찬장에서 그와 함께 촬영한 것이라고 주장한 사진을 1심 재판부가 조작이라고 결론 내린 데 대해 “사진을 찍은 파티장 조명이 너무 강해 사진이 반짝거렸을 뿐 조작이 아니다”며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조작 결론에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허씨 측은 이와 관련, 부시 대통령 취임 만찬에 함께 초청됐다는 손길승 전 전경련 회장과 당시 주미대사였던 한승수 국무총리를 증인으로 신청했으나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허씨측은 미국 정부의 초청장을 위조했다는 혐의도 강하게 부인했으나 검찰 측은 “초청장에 기재된 영어가 한국사람이 엉터리로 쓴 것만도 못한 수준”이라고 반박했다. 허씨는 효성그룹과의 인맥설과 관련해 재판부가 “고 조홍재 효성그룹 회장과 어떤 사이냐”고 묻자 “촌수가 멀다. 이모님의 아들…”이라고 말을 흐리기도 했다.

김정우 기자 woo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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