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정부가 빠르게 진용을 갖춰가고 있다. 이명박 당선인 측은 22일까지 청와대 비서관 인선을 마무리 하고, 이달 중 차관 인사까지 모두 마친다는 계획이다.
주호영 당선인 대변인이 "부처가 통합된 경우 복수 차관을 둘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던 점을 감안하면 기획재정부 등 8개 부처는 복수차관제로 운영될 전망이다.
기획재정부는 최중경(세계은행 상임이사) 조원동(차관보) 인수위 전문위원이 재정경제부 몫을, 김대기 재정운용실장과 배국환 재정전략실장 등이 기획예산처 몫으로 거론된다. 국토해양부의 경우 건설교통부 출신이 맡게 될 1차관은 이재영 정책홍보관리실장, 남인희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 서종대 주거복지본부장 등이 물망에 올라 있다. 해양수산부 몫 2차관에는 최장현 차관보, 서정호 인천항만공사 사장 등이 거명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교육인적자원부에서 김정기 차관보, 김경회 정책홍보관리실장 등이 우선 거론되고 과학기술부에서 박종용 정책홍보관리실장, 박항식 연구개발조정관이 오르내리고 있다.
외교통상부 차관으로는 김성환 주 오스트리아 대사, 신정승 경기도 국제자문대사, 심윤조 차관보 등 이름이 나오고 국방부는 최광섭 자원관리본부장, 최운 인사복지본부장, 차영구 전 정책실장 등의 이름이 나오고 있다.
통일부는 내부 출신인 홍양호 남북회담본부 상근대표, 김홍재 통일교육원장, 홍재형 남북회담본부장 등이 물망에 올랐다. 법무부는 명동성 서울지검장, 박영수 서울고검장 등이 유력한 차관 후보다.
한승수 국무총리를 보좌할 국무총리실장(장관급)에는 이동훈 전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비서관은 인사비서관에 박영준 당선인 비서실 총괄팀장, 총무비서관에 김백준 전 서울메트로 감사, 춘추관장에 배용수 전 국회도서관장이 내정됐다.
정무수석 산하 정무 1, 2비서관에는 각각 이상득 국회부의장실 장다사로 비서관과 이태규 인수위 전문위원이 유력하고 외교안보수석실 산하 대외전략비서관은 김태효 성균관대 교수가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민정수석실 산하 사정비서관은 김강욱 대검 중수2과장이, 민정1ㆍ2 비서관은 각각 김필규, 장용석 변호사가 맡게 될 것이 유력하다.
신재연 기자 poet333@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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