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지법, 연극 카메오 출연
현직 판사들이 연극에 출연해 ‘판사’역의 카메오를 맡게 돼 관심을 끌고 있다.
28일 전주지법에 따르면 ‘문화영토 판’이 만든 가족 연극 네 번째 시리즈 ‘아부지, 아빠’의 주말 공연에 전주지법 판사들이 카메오로 출연할 예정이다.
‘아부지, 아빠’는 평생 모은 재산을 한 대학에 장학금으로 기부하려는 아버지와 유산 상속을 반대하는 세 남매, 황혼 이혼을 요구하는 어머니 등 한 가족의 이야기를 통해 돈과 인생, 가족의 의미를 되묻는 내용이다.
5분 정도 등장할 ‘판사 배우’는 이들 부부의 이혼 및 위자료 청구 소송에 대한 판결을 선고하는 ‘판사’ 역을 맡는다. ‘문화영토 판’의 제의를 받은 전주지법은 판사들을 대상으로 출연 희망자를 접수하고 있으며 현재 행정부 황진희 판사 등 5, 6명이 출연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 관계자는 “현직 판사가 직접 판사 역할로 참여한다는 의미에서 관객에게 더 많은 흥미와 즐거움을 줄 수도 있고 국민에게 친근한 법원의 이미지를 심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공연은 2월 22일부터 3월14일까지 전주시 완산구 경원동 문화영토 판 소극장에서 열린다.
전주=최수학 기자 sh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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