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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예금 유치 '힘겨운 러브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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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예금 유치 '힘겨운 러브콜'

입력
2008.01.02 0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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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이자 연 7% 예금상품이 나오는 등 연초부터 은행들의 금리 인상 경쟁이 뜨겁다.

예금에서 증시로 돈이 빠져나가는 ‘머니 무브’를 차단하겠다는 계산이지만 아직 일반적인 기대 수익률에 미치지 못하는데다 가입조건도 까다로워 성공을 장담하기는 어렵다.

수협은행은 2일부터 두 달간 1년 만기 정기예금에 최고 연 7%의 이자를 준다. 그러나 최고 금리 적용을 받으려면 2,000만원 이상 넣어야 하고 신용카드 및 적금 가입(10만원 이상) 등의 요구사항을 채워야 한다. 기본금리는 연 6.3%.

한국씨티은행은 부산진출 30주년을 기념해 다음달 말까지 1년 만기 정기예금과 양도성예금증서(CD)에 각각 연 6.7%, 6.9%의 금리를 적용할 예정이다.

신한은행(최고 연 6.9%) 하나은행(6.5%) 농협(6.4%) 등도 1월 한달간 금리 6%대 중ㆍ후반의 1년 만기 정기예금 특판 행사를 한다.

그러나 아직도 자금이탈을 차단하고, 증시로 떠난 돈을 되돌리기엔 부족하다는 지적이 많다. 삼성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예금에서 펀드로 움직였던 자금이 돌아오려면 금리가 연 8% 수준은 돼야 한다”고 분석했다.

한편 보험의 예금금리격인 ‘공시이율’도 시중금리 상승세에 힘입어 덩달아 오르고 있다. 공시이율은 금리 연동형 보험상품에 적용되는데, 높을수록 기존 가입자는 나중에 더 많은 보험금을 탈 수 있고, 신규 가입자는 보험료가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1일 생명보험사의 공시이율 인상 폭은 삼성생명(연 5.1%) 0.1%포인트, 금호생명과 동부생명(각 5.8%) 0.3%포인트 등이다. 손해보험사도 비슷한 수준이다.

고찬유 기자 jutda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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