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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4월 국회의원 선거 투표 기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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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4월 국회의원 선거 투표 기준은

입력
2008.01.02 0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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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자 10명 중 7명은 4월 18대 총선에서 ‘국정 안정론’을 기준으로 투표하겠다고 답했다. ‘새 정부에 대한 견제론’은 23.4%에 그쳤다. 그 결과, 총선에서 한나라당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의견이 대통합민주신당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의견의 4배에 가까웠다. 이 추세가 유지될 경우 한나라당의 압도적 총선 승리가 예상된다.

총선에서 한나라당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응답자는 46.9%에 달했다. 신당 후보 지지 답변은 이번 대선에서 정동영 전 의장이 얻은 득표율 26.1%에 한참 못 미치는 6.9%로 나왔다.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가 창당할 예정인 보수 신당은 4.4%를 얻었고, 민주노동당(4.2%) 창조한국당(3.1%) 민주당(1.2%) 등이 뒤를 이었다. ‘당과 상관 없이 인물 위주로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15.2%였고, ‘없다ㆍ모름ㆍ무응답’은 18%였다.

한나라당 지지는 호남을 제외한 대부분의 연령ㆍ지역ㆍ직업군에서 압도적 우위를 보였다. 현재의 정당 지지도에서도 57.3%로 월등한 1위였다. 특히 한나라당은 대구ㆍ경북(68.7%), 부산ㆍ울산ㆍ경남(55.9%) 등 텃밭인 영남뿐 아니라 수도권(서울 52.2%, 인천ㆍ경기 44.6%)에서도 1위를 내달렸다.

반면 신당은 호남에서만 23.4%의 지지를 얻어 한나라당(13.3%)을 제쳤을 뿐 수도권(서울 7.3%, 인천ㆍ경기 5%)을 비롯한 다른 모든 지역에서 약세를 면치 못했다. 대선에서 정 전 의장을 찍었던 응답자 가운데서도 30.8%만 신당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정당 지지도도 10.4%에 그쳤다.

이회창 보수 신당은 충청권에서 12%를 얻어 39.9%인 한나라당에 이어 2위를 차지했고, 민주당은 호남에서 3.8%의 지지도를 보였다. 민노당은 호남(5.8%)에서, 창조한국당은 인천ㆍ경기(4.8%)에서 상대적으로 지지가 높았다. 특히 호남에서는 당이 아닌 인물 위주로 투표하겠다(27%)는 응답이 가장 많아 신당이 구태의연한 공천을 할 경우 압승을 장담할 수 없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한나라당 압승 전망은 총선 투표 기준에서 야당의 견제론보다는 여당 힘 실어주기 의견이 많았기 때문이다. 총선 투표 기준 질문에 ‘국정 안정과 힘 있는 정책 추진을 위한 새 정부 지원’ 답변이 70.3%로 ‘새 정부에 대한 견제와 균형’(23.4%) 의견을 압도했다. 모든 계층에서 새 정부 지원 답변이 많았고, 호남에서만 견제론이 40.7%로 새 정부 지원론(50%)에 근접했다.

정상원 기자 orno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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