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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북경제 걱정하는 권력 핵심인사 못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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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북경제 걱정하는 권력 핵심인사 못봤다"

입력
2007.10.26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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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이명박 대선후보와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대선후보는 25일 전북과 부산을 각각 방문해 취약지 공략에 힘을 쏟았다. 두 사람은 서로를 향해 날카로운 비판도 주고 받았다.

이 후보는 이날 정 후보의 고향이자 정치적 아성인 전주에서 두 번째 '국민성공 대장정' 결의대회를 갖고,"지난 10년 간 권력 중심에 전북 사람들이 많았지만 전북 경제가 어렵다고 걱정을 하는 사람은 만나본 적이 없다"며 정 후보를 겨냥해 비판했다.

이 후보는 또 "지금도 전북 출신이 대한민국 권력의 중심에 있다"며 "하지만 전북은 16개 시ㆍ도에서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최하위다. 권력을 가진 사람들만 어깨를 폈다"라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이어 "전북 상공 하늘 위에 덮여져 있는 '정치의 먹구름'을 다 걷어내고 '경제의 햇살'이 비춰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전북 최대 현안인 새만금 사업에 대해 "나 이외에 저것을 감히 누가 할까 이렇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새만금 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선 "새만금특별법은 17대 국회 회기 중 통과시키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정 후보는 이날 첫 전국투어 일정으로 부산을 선택했다. '호남후보 필패론'에 맞서 지역통합을 전면에 내세운다는 취지에서다. 정 후보는 부산에서 출발하는 대륙철도 건설, 영남 신공항 건설 등 지역공약도 의욕적으로 제시했다.

정 후보는 부산시당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 후보는 눈사람 같은 후보다. 눈사람은 덩치만 컸지 햇볕 들면 녹아 내린다. 50% 지지율은 깨지기 위해 있다"고 각을 세웠다.

그는 "5년 전 노무현 후보가 부산에서 얻은 30%보다 많은 30% 플러스 알파의 지지로 당당하고 매력적인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범여권 후보단일화와 관련 "5년 전에는 후보등록 하루 전에 이뤄졌다"고 말해 시기가 늦어질 수 있음을 예고했다.

정 후보는 이어 해인사에서 조계종 종정인 법전 스님을 면담, '불심 껴안기 ' 행보를 했다. 정 후보는 "10ㆍ27법란특별법을 제정해 진상규명을 하겠다"고 말했다.

정녹용기자 ltrees@hk.co.kr 부산=박석원기자 s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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