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88회째를 맞는 전국체전이 8일 오후 6시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개회식을 갖고 일주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전국 16개 시도와 해외지부에서 참가하는 ‘내 고장의 체육전사’ 1만8,260명이 광주 일원 66개 경기장에서 41개 종목을 놓고 그 동안 흘린 땀의 성과를 시험한다.
‘빛고을’ 광주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 어느 때보다 체육계의 관심이 크다. 2008베이징올림픽을 1년도 채 남겨두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세계 무대를 호령한 ‘월드 스타’들도 총출동해 자신의 기량을 중간 점검한다.
특히 박태환(수영) 장미란(역도) 이원희(유도) 등 올림픽 금메달 후보들의 출전은 이번 대회의 하일라이트.
가장 관심을 모으고 있는 박태환은 서울 대표로 남자 자유형 100m와 200m에서 한국 신기록을 노리고 혼계영 400m와 계영 400m 및 800m에도 출전이 예상된다.
박태환은 2005년 울산 전국체전에서 3관왕에 올라 대회 MVP를 차지하며 스타덤에 오른 ‘전국체전 스타’다.
장미란(경기) 역시 전국체전을 위해 힘차게 바벨을 들어올린다. 지난 추석 연휴 세계선수권대회 3연패를 일군 장미란은 국내에선 적수가 없어 금메달은 떼논 당상. 고양시청은 전국체전을 목표로 지난 해 장미란을 거액의 연봉을 주고 데려왔다.
올림픽 2연패를 꿈꾸는 이원희(광주)는 전국체전이 ‘부활의 무대’가 된다. 이원희는 지난 4월 발목 부상을 당해 한동안 매트에서 떨어져 있었다. 아직 완전한 컨디션을 회복하지 못해 이번 대회는 주종목인 73kg급이 아닌 81kg급에 출전할 예정이다.
김기범기자 kik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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