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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를 위한 '머니토크'] 여성 리더십의 성공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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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를 위한 '머니토크'] 여성 리더십의 성공 비결

입력
2007.09.11 0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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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렛 팩커드의 여성 최고경영자(CEO)인 칼리 피오리나는 포춘지가 매년 선정하는 ‘재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50인’에서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그는 휴렛 팩커드의 첫 여성 CEO이자 미국 내 최연소 여성 경영인으로도 유명하다. 피오리나는 15년 만에 평범한 샐러리맨에서 최고경영자 반열에 올랐다. 성공 비결은 도전적인 상황을 찾아 맞닥뜨린다는 데 있다. 아무도 원치 않았던 부서를 자원해 자신의 한계를 시험하며 살았다. 그렇게 끊임없이 도전했고, 성장하는 자신의 능력을 활용해 기존 체계를 변화 시켰다.

e베이의 맥 휘트먼도 뛰어난 여성 CEO 중 한명이다. 샐러리맨들에게 신화적 인물인 그녀는 쉼 없이 직원들의 재능과 동기를 끌어내 새로운 사업 모델을 구축했다. 그녀가 취임한 이후로 회사 매출은 100배 이상 커졌다.

필자의 고객 중에도 한국의 칼리 피오리나가 있다. 종업원 1,000명이 넘는 기업의 여성 임원이다. 여성 임원 비율이 3.5% 정도라고 하니 그녀는 성공한 여성인 셈이다.

그녀의 리더십은 특별하다. 그녀는 남성과는 달리 수평적이고 우호적인 문화를 가진 리더로 인정 받는다. 사내 별명은 ‘잔다르크’. 그녀에겐 명확한 비전이 있고, 자심감 또한 갖췄다. 이를 토대로 조직 구성원을 끊임없이 고무한다. 굳이 남성 리더처럼 카리스마를 뽐내지 않는다. 그도 애초에는 남자처럼 해보려 노력했다고 한다. 하지만 지금은 가장 여성스러운 것이 가장 강한 것임을 알게 됐다고 한다.

그녀와 얼마 전 병원 드라마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하얀 거탑> 과 <외과 의사 봉달희> 라는 드라마 모두 외과 과장이 남성이어서 우리나라의 실정을 여실하게 보여줬다고 토로했다. 실제로 우리나라의 여성 의사 비율은 19%에 머물러 선진국과는 간극이 크다. 하지만 토론 끝에 나온 그녀의 마지막 한마디. “6년만 훈련 받아 봐. 여자도 남자 못 지 않게 뭐든 할 수 있어.”

한정 대우증권 자산관리센터 도곡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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