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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뜰라" 안팎서 협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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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뜰라" 안팎서 협공

입력
2007.08.01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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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전 경기지사가 정치권의 ‘공공의 적’으로 떠올랐다. 범여권 내 경쟁 대선주자들은 물론 한나라당까지 가세해 손 전 지사를 향한 공세를 본격화하고 있다.

범여권 대선주자들은 그간 대통합 성사를 위해 공격을 자제해 왔지만 신당 창당작업이 구체화되자 지지율 1위 후보에 대한 날선 검증공세에 돌입했다.

한나라당 김형오 원내대표는 31일 주요당직자 회의에서 동교동계 설훈 전 의원이 손 전 지사측에 합류한 것에 대해 “공작 정치의 대명사인 인물과 손을 잡았는데 이것만 봐도 그의 정치적 도덕적 양심수준을 알수 있다”면서 “손씨가 수염으로 얼굴을 가릴 수 있을지는 몰라도 목소리와 양심은 가릴 수 없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범여권 경선과정에서 비노진영 대표주자를 놓고 정면승부가 불가피한 정동영 전 의장측은 최근 386 의원들의 지지세가 손 전 지사쪽으로 흘러가는 것을 차단키 위해 과거행적에 대한 검증공세를 본격화했다.

정청래 의원은 30일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통해 “한나라당에 너무 오래 있었고, 너무 많은 요직을 거쳤고, 너무 많은 수구냉전적 기록유산이 생생하게 저장되어 있다”면서 “아무리 세탁을 한다 해도 한나라당의 땟물을 빼기는 어려울 것이고 한나라당 3등 후보일 뿐”이라고 질타했다.

신당의 세력분포와 지분구성을 놓고도 각 예비주자 진영이 “사실상 ‘손학규 신당’을 만들고 있는 게 아니냐”며 반발하고 있다. 손 전 지사의 선진평화연대가 신당 중앙위원과 실무당직의 일정부분을 차지하고 시도당 창당과정에서 세력을 넓히고 있는 것이 빌미가 됐다.

정 전 의장의 측근의원은 “우리는 정 전 의장이 당직자 인선에 개입하지 말라고 해 한 명도 참여하지 못했다”면서 “반면 손 전 지사측은 기득권을 버리기 위해 공동 창준위원장을 안 맡겠다고 해놓고 밑으로는 지분을 다 챙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캠프측 의원은 “시베리아로 나왔다면서 잇속을 다 챙겼다”며 “DJ가 ‘행동하는 양심’이라면, 손학규는 ‘행동하는 흑심’”이라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손 전 지사측 이수원 공보실장은 “네거티브 공세에 일일이 대응하지 않겠으나 이런 식으로 같은 편에 총질하는 것은 한나라당만 이롭게 할 뿐이다”고 반박했다.

박석원 기자 s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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