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가 국내 처음으로 58인치(147.32㎝) 풀 HD PDP 양산에 나선다.
삼성SDI는 31일 58인치 풀 HD PDP 모듈(사진)을 개발해 본격 양산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삼성SDI는 63인치, 50인치에 이어 58인치 제품을 갖추게 됐다. 이번 58인치 PDP 양산은 세계적으로도 일본에 이어 두 번째다.
삼성SDI는 기존 PDP의 경우 단위면적 당 밝기인 휘도가 떨어지는 문제점이 있었으나 이번 개발 제품은 휘도를 획기적으로 개선, 경쟁사 제품보다 18% 이상 밝아졌다고 설명했다. 또 모듈의 부품수를 경쟁사 대비 절반 가까이 줄여 원가 경쟁력을 높였다.
삼성SDI는 58인치 풀 HD PDP 양산을 통해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는 50인치 이상 대형 평판 TV 시장에서 PDP TV의 우위를 지속적으로 지켜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대형 TV를 선호하는 북미 지역의 대체 및 신규 수요에 따른 적극 대처할 수 있게 됐다.
삼성SDI는 58인치 풀 HD PDP 모듈을 3분기에 삼성전자를 통해 미국 시장에 먼저 출시하고 국내에도 내놓을 예정이다. 이 회사 PDP사업부 마케팅팀장인 박상규 상무는 "58인치 PDP 양산을 통해 대형 PDP TV의 라인업을 늘리고, 4기 라인을 50인치 전용으로 본격 가동해 제품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최연진 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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