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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설문내용… 누구 선호 vs 누구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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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설문내용… 누구 선호 vs 누구 지지

입력
2007.08.01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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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측이 경선 세부 규칙을 놓고 막판 격돌하고 있다.

특히 양측은 8월19일 경선 당일 전화 면접조사로 실시키로 한 여론조사 질문방식을 두고 경선 승리의 사활을 건 듯 대립 중이다.

이 전 시장측은 ‘대통령 후보로 누가 좋겠는가’라고 묻는 선호도 조사를 주장하는 반면 박 전 대표측은 ‘대선 후보 중 누구를 지지하느냐’는 지지도 방식을 주장한다. 언뜻 비슷한 질문 내용이지만 최근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선호도 보다 지지도를 물을 때 박 전 대표에게 유리한 결과가 나오고 있다.

실제 가장 최근 지지도 방식 조사인 중앙일보 여론조사에선 이 전 시장이 6.6%포인트 격차로 앞섰지만, 다음날 선호도 방식으로 실시된 동아일보 조사에선 13.3%포인트의 격차로 2배 가까이 벌어졌다.

당장 한 표가 아쉬운 양 캠프는 “접전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여론조사 몫 4만5,717표의 1%만 해도 400표가 넘기 때문에 도저히 양보할 수 없다”고 주장한다.

이에 여론조사전문가위원회는 내달 2일 마지막 회의를 열고 논란의 종지부를 찍겠다는 입장이다. 강용식 위원장은 “경선 일정상 더 이상 시간을 미룰 수 없다”며 “재차 의견을 들어 합의를 시도해보고 정 안되면 표결로 결정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3번 남아있는 TV토론 진행방식에 대해서도 양측은 대립하고 있다. 이 전 시장측 장광근 대변인은 “산만한 토론을 방지하기 위해 특정 분야별 콘텐츠를 파고드는 집중토론 방식이 옳다”고 말했다.

반면 박 전 대표측 최경환 종합상황실장은 “토론 범위를 미리 정해놓고 하는 죽은 토론이 아니라 후보간 자유롭게 주장을 펼칠 수 있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김광수 기자 rolling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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