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엑스포 154만 발길 전국이 깜짝
“6만 군민과 700여 공무원들의 열정이 ‘공룡엑스포’의 성공적 개최와 꿈의 ‘조선산업특구’를 유치해 냈습니다.”
대도시의 동(洞)단위에도 미치지 못하는 농촌 군(郡)이 국내 최초의 자연사 엑스포인 세계공룡엑스포를 통해 154만여명의 관광객을 불러 모은 데 이어 조선산업특구를 성공적으로 유치한 것은 열정을 앞세운 ‘세일즈맨’ 이학렬(55ㆍ사진) 고성군수의 승부사 기질이 일궈낸 작품이다.
주민들은 조선산업특구 유치를 위해 군민건의서를 정부에 제출하고 종교계에서는 유치 성공을 위한 법회와 기도회를 열었다. 또한 군의회는 여기저기 뛰어다니는 군수에게 비타민 영양제까지 선물하는 등 모두가 한 마음으로 뭉쳤다.
이 군수는 “고성은 마산, 통영시 등 인근 6개시에 둘러 쌓인 불리한 지정학적 조건으로 인구는 날로 줄어들고 있다”며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지방자치단체도 경쟁력이 없으면 간판을 내려야 하는 시대가 왔다”고 밝혔다.
그는 전국을 깜짝 놀라게 한 2개 대형프로젝트를 성사시켰지만 이미 또 다른 도전을 시작했다.
이 군수는 “친환경 행정복합형 신도시와 조선산업의 활황을 뒷받침 할 명품 조선산업특구 건설과 함께 2009년에는 한층 업그레이드 된 공룡세계엑스포 개최 등을 통해 2015년 인구 10만명의 신(新)고성을 반드시 만들어 내겠다”고 약속했다.
고성=이동렬 기자 dy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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