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치 이병규(33)가 전반기 최종전에서 3안타를 몰아치며 한ㆍ일 통산 1,500안타를 달성했다.
이병규는 18일 나고야돔에서 열린 야쿠르트전에서 중견수 겸 1번 타자로 선발 출전, 전날 타석에 서지 못한 분풀이를 하듯 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지난해까지 LG에서 10시즌 동안 1,435안타를 쳤던 이병규는 일본 진출 후 총 66개의 안타를 때려 한ㆍ일 통산 1,500안타 고지를 돌파, 기쁨이 배가 됐다. 시즌 타율은 2할5푼2리(262타수 66안타)로 올랐다.
이틀 전 야쿠르트전에서 5타수 무안타에 그친 뒤 17일 대주자로 출전해 체면을 구겼던 아쉬움을 달래기에 충분했다. 이병규는 1회말 첫 타석에서 지난해까지 KIA에서 뛰었던 야쿠르트 우완 선발 세스 그레이싱어가 던진 시속 137㎞ 짜리 직구를 잡아당겨 깨끗한 우전안타를 날렸다.
또 팀이 4-2로 앞서던 7회 1사 1루에서도 그레이싱어의 가운데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전 적시타를 날렸다. 6-2로 앞선 8회 1사 만루에선 상대 좌완 다카이 유헤이의 바깥쪽 직구를 밀어쳐 추가점을 올렸다.
주니치는 8-2로 이겨 45승2무35패를 기록, 이날 한신에 3-5로 진 요미우리(47승39패)와의 승차를 1게임으로 벌리며 센트럴리그 1위를 지켰다. 주니치의 타이거 우즈는 4, 6회 연타석 솔로 아치를 그리며 올시즌 25홈런으로 센트럴리그 홈런 선두를 질주했다.
도쿄=양정석 객원기자(일본야구전문) jsyang0615@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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