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휴가철이 다가오면서 펜션을 찾는 수요가 늘고 있다. 하지만 휴가철마다 펜션 예약을 둘러싼 사기사건이 급증하고 있다. 소비자 보호원에 따르면 지난 한해 접수된 숙박시설 관련 피해 가운데 절반이 휴가철인 7,8월에 집중됐다. 인터넷을 통해 예약을 하는 시스템이 일반화하면서 이런 사기사건은 더욱 급증하고 있다.
하지만 예약과정을 꼼꼼히 살펴보면 이런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우선 인터넷 홈페이지에 해당 펜션의 사업자 등록번호나 통신판매업 신고유무를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숙박예약을 하기 전 통신판매업 신고 전화번호를 해당 구청이나 군청에 확인하면 실제 운영 여부를 알 수 있다.
온라인 예약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지 여부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요즘은 웬만한 규모의 펜션이라면 이런 서비스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온라인 예약이 됐다면 담당 직원과 전화 연락을 하는 것도 필수사항. 홈페이지 게시판이 최근까지 이용됐는지를 확인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여기에 실린 이용객의 후기 등을 통해 펜션의 운영상태 및 직원들의 서비스 수준 등도 가늠해볼 수 있다.
입지 여건도 중요하다. 모처럼의 휴가를 왔는데, 펜션의 위치가 고속도로 주변이나 소음이 많은 도로 옆에 위치해있다면 결코 유쾌한 여행이 될 수 없다. 이왕이면 숲 계곡 강 바다 주변에 있는 것을 골라야 한다.
내집마련정보사 강현구 실장은 "좋은 펜션을 잡으려면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기 전에 예약을 서둘러야 한다"며 "뒤늦게 예약을 하다 보면 펜션의 정보를 꼼꼼히 살펴보지 않아 피해를 보는 경우가 많다"고 조언했다.
한창만 기자 cm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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