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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 울리는 정기적금 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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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 울리는 정기적금 홀대

입력
2007.03.14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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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예금과 금리차 갈수록 확대은행들 뭉칫돈 유치 전략 탓

저소득층 서민의 목돈 마련 재테크 수단인 정기적금이 홀대 받고 있다. 과거 정기적금 금리는 정기예금 금리를 웃도는 것이 상식이었으나 2005년부터 적금 금리가 정기예금 금리를 밑돌기 시작, 시간이 갈수록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2003년 예금은행의 정기적금(신규취급분 기준) 평균 금리는 연 4.42%로 정기예금 금리 4.15%를 웃돌았고 2004년에도 정기적금 금리가 3.90%로 정기예금 금리 3.75%보다 높았다.

그러나 2005년 정기적금 금리가 연 3.39%로 추락한 데 비해 정기예금 금리는 3.57%로 두 상품 금리가 역전됐다. 지난해에는 정기적금 금리가 연 3.80%로 상승했으나 정기예금 금리는 4.36%까지 급등해 금리 격차가 0.56%포인트까지 벌어졌다.

이는 은행들이 뭉칫돈 유치를 위해 예금 금리는 높이는데 비해 푼돈을 꼬박꼬박 저축하는 적금에는 야박하게 금리를 적용하기 때문이다. 은행 관계자는 “은행으로선 거액의 뭉칫돈이 움직이는 정기예금 금리를 제대로 매기지 않으면 경쟁은행에 고객을 뺏길 수 있어 정기 예금 금리에 신경을 더 쓰고 있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한은 관계자는 “시중은행들이 예금 유치를 위해 고금리의 정기예금 특판을 주요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어 유치 예금 규모가 작은 적금의 경우 상대적으로 소홀히 다뤄지는 편 편”이라고 말했다.

송용창 기자 hermee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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