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6일 대전시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해찬 전 총리의 방북에 대해 “남북정상회담을 포함한 모든 대북정책은 정치적 목적이 아니라 민족적 차원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 전 시장은 박근혜 전 대표가 이날 “부패한 정치 속에 경제가 살아날 수 없다”고 말한 것에 대해 “저를 두고 한 말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저는 (제 자신을) 현재 정치인들 가운데 비교적 깨끗한 정치인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또 서울시장 재임 당시 행정수도 이전 반대로 등을 졌던 충청권 민심을 의식, “현재의 행정중심복합도시만으로는 충청권에 부족할 것이라고 본다”며 “플러스 알파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그는 구체적 내용을 묻자 “아직 발표할 시기가 되지 않았다”고 구체적인 답을 피했다.
4, 5일에 이어 사흘째 충청권을 찾은 이 전 시장은 오전 승용차편으로 대전에 도착, 대덕연구단지 내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KIER)을 방문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새로운 에너지 개발에 누가 앞서가느냐가 21세기 선진국의 관건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4ㆍ25 재ㆍ보선에 출마하는 이재선 대전시당 위원장의 선거사무소에 들러 당원들을 격려하고 대전의 대표적 재래시장인 중앙시장을 찾아 상인연합회 간부들과 환담했다.
이동훈 기자 dh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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