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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샘추위 "매섭네"…서울 오늘 아침 영하 7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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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샘추위 "매섭네"…서울 오늘 아침 영하 7도

입력
2007.03.05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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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도 계속

뱀과 개구리가 겨울잠에서 깨어난다는 경칩(6일)이 이번 꽃샘추위의 절정이 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5일 “6일 아침 최저 기온이 서울 영하 7도를 기록하는 등 전국이 영하 10~3도의 분포를 보이며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릴 것”이라고 밝혔다. 추위는 이번 주 내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6일 아침을 고비로 기온은 점차 올라가겠지만, 아침 기온은 당분간 영하권에 머물겠다.

기상관측이 시작된 1904년 이래 지난 겨울이 가장 따뜻했고, 꽃샘추위가 오더라도 이름값을 제대로 하는 추위는 없을 것이라는 기상청의 예보까지 있던 터라 이번 추위는 더 춥게 느껴진다.

5일 오전 백령도의 순간 최대풍속이 초속 39.3m를 기록하는 등 서울 18.2m, 진도 29.1m, 통영 28.4m를 보인 강한 바람은 6일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우리나라 주변 기압이 전형적인 겨울철 기압 패턴인 ‘서고동저’의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이 때문에 6일 낮까지 강한 바람이 계속돼 전국의 기온을 뚝뚝 떨어뜨릴 것”이라고 말했다.

비와 눈을 뿌리던 궂은 하늘은 6일부터 점차 개겠지만, 서해안 지방에는 이날도 제법 많은 눈이 내리겠다. 기상청은 “북서쪽의 찬 고기압이 서해의 따뜻한 해수와 만나면서 충남 이남의 서해안 지역과 제주에는 3~5㎝의 눈이 내리겠다”고 내다봤다. 이번 꽃샘추위는 10일 일시적으로 영상의 기온을 보이면서 회복됐다가 북서쪽의 찬 기류가 유입돼 다시 추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정민승 기자 msj@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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