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란 어떤 나이일까. 몸은 벌써 성인이고 법적으로도 많은 것이 허락되지만(18세 미만 출입금지!) 사회적으로는 ‘청소년’이라는 딱지를 떼지 못한 어처구니 없는 나이 18세. 부글부글 끓는 이 나이게 자주 듣는 얘기가 “조금만 참아”가 아닐까.
채널CGV가 청소년과 성인 사이의 경계에 선 10대들의 이야기를 담은 HDTV 영화 <18(에이틴)>을 2일부터 4주 동안 매주 금요일 밤 10시에 방송한다. <18(에이틴)>은 ‘명랑섹시 학원스캔들’이라는 컨셉트로 4팀의 서로 다른 제작진이 만든 옴니버스 형식의 영화다.
공공의 적, ‘광견’ 선생에 대한 여고생들의 엽기발랄 복수극을 담은 ‘펀치 스타라이크’(감독 유은정), 연적 제거를 위한 불량소녀의 범생소녀 날나리 만들기 대작전 ‘소녀X소녀’(감독 박동훈), 쌈짱의 지도 아래 퀸카 꼬시기에 나선 왕따 선생의 성장 드라마 ‘학교, 다녀오겠습니다’(감독 허인무), 사랑과 우정의 미묘한 차이를 묘사한 남자 고딩들의 퀴어 멜로 ‘램프의 요정’(감독 전원) 이 차례로 방송된다.
편당 제작비 3억원의 저예산영화지만 실력 있는 감독들과 프로듀서들이 대거 참여했다. 도발적이고 엽기발랄한 내용으로 가득 찬 만큼, <다세포 소녀> 에 이은 또 한번의 선정성 논란도 예상된다. 다세포>
유상호기자 sh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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