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28일 개관한 백화점 본관(명품관)과 관련, "루이비통 샤넬 에르메스 등 3대 명품을 1층에 동시 유치한 것에 만족하고 있다"며 "아르마니의 최고가 라인인 조르지오아르마니 블랙라벨을 입점시킨 것도 신세계만의 파워라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정 부회장은 개관식 후 기자들과 만나 "본관 개점으로 신세계 본점은 비로소 규모의 열세를 딛고 (명동에서) 롯데백화점과 제대로 경쟁할 수 있는 진영을 갖추게 됐다"며 "2년후면 안정 궤도에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 부회장의 모친인 이명희 신세계 회장도 이날 본관 개점식에 참석, 본점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나타냈다. 이 회장이 공식석상에 나온 것은 1984년 영등포점 개점 이후 처음이다. 정 부회장은 "어머니(이 회장)도 본관에 만족하고 있으며 오늘 참석은 신세계 77년 역사에서 본관이 지닌 상징성에 무게를 더해주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정 부회장은 이어 "5년 전부터 신세계 주가가 많이 오른 것 아니냐고들 했지만 명품 아울렛 등 신사업이 아직 주가에 충분히 반영돼있지 않다고 본다"며 "신세계 주가가 100만원 이상도 갈 것으로 본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문향란 기자 iam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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