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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과학고 입학 전형 '윤곽'/ 서울·한성 140명, 경기·의정부 100명 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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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과학고 입학 전형 '윤곽'/ 서울·한성 140명, 경기·의정부 100명 선발

입력
2007.02.25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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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국의 과학고 입학 전형이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최근 서울시ㆍ경기도교육청이 내 놓은 ‘2008학년도 특수목적고 고입 전형’에 따르면 서울과학고와 한성과학고는 각각 140명, 경기과학고와 의정부과학고는 각각 100명을 선발한다. 그 외 지역도 해당 시ㆍ도교육청 검토를 거쳐 5월까지는 올해 전형안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서울과학고는 특별전형 선발인원이 70명으로 지난해와 같다. 서울시교육청 주최 수학 과학 경시대회 동상 이상 수상자를 대상으로 한 특별전형은 올해 폐지됐으며, ‘국제올림피아드 한국대표 참가자’는 ‘국제 올림피아드에서 한국대표로 선발된 자’로 자격이 변경됐다. 일반전형의 요소는 교과성적 170점, 탐구력 구술검사 및 면접 25점, 수상 경력 및 영재교육원 수료자에게 부여되는 가산점 5점 등이며 총 200점 만점이다.

한성과학고도특별전형 선발인원이 70명으로 지난해와 동일하다. 학교장추천자 선발인원은 지난해 35명에서 올해 ‘30명 이내’로 약 5명이 줄었다. 줄어든 정원만큼 수학 과학 올림피아드 입상자 정원이 보태져 각각 2명, 3명이 늘어났다. 일반전형은 1단계 서류전형으로 모집인원의 5배수를 선발한 다음, 2단계에서 서류전형 점수에 면접 및 탐구력 구술검사에 수상실적 가산점 등을 더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경기과학고는 경기도 수학 과학 경시대회 전형으로 분야 구분 없이 10명 이내를 선발한다. 또 국제 및 한국 올림피아드 전형에서 수학 분야 10명 이내, 물리 6명 이내 등 모두 44명 이내를 선발한다. 일반 전형은 1차 전형에서 내신성적 300점, 수상실적 가산점 10점으로 모집정원의 3배수를 선발하며, 2차 전형에선 구술고사 110점(영어 20점, 수학 40점, 과학 50점)을 반영한다.

의정부과학고는 학교장추천제 전형 인원이 지난해 5명 이내에서 올해는 10명 이내로 5명 늘었다. 지원자격은 2학년 1학기~3학년 1학기 수학 과학 교과목 석차백분율이 모두 3% 이내, 재학 중 경기도 수학 과학경시대회 또는 올림피아드 전국 대회에서 장려상 이상 입상한 자이다. 일반 전형은 다단계 방식으로 진행된다.

■ 어떻게 대비할까

올해 전형 방법은 지난해와 거의 같기 때문에 각종 올림피아드나 경시대회 입상으로 가산점을 얻고, 내신관리를 철저히 하면서 구술면접검사에 대비하는 것이 기본이다.

보통 과학고는 수학 과학 교과 내용을 중심으로 구술면접고사를 출제하지만, 의정부과학고 등은 영어 교과를 출제하기도 하므로 지원하고자 하는 학교의 입시요강 기출문제 예시문항 등을 분석해 봐야 한다.

구술면접에 대비하려면 평소 수학 과학 등을 공부할 때 원리와 개념 위주로 확실하게 이해한 뒤 이를 바탕으로 주어진 표 그림 도형 등을 분석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 또 주어진 상황에 대한 추론 능력이 요구되는 사고력 문제들을 풀어 가면서 문제해결력을 키워야 한다.

수학의 경우 중학교 전 과정에 대한 심화 학습은 물론 고2 수준까지 학습이 이뤄져야 하며, 중고교 공통 단원인 함수 도형 방정식 수열 집합 확률 단원을 철저히 익혀 둔다. 특히 원과 삼각형, 약수와 배수, 경우의 수, 함수와 관련한 문제들은 출제 비중이 크므로 집중적으로 연습해 둔다. 단순히 공식을 암기하거나 문제 풀이에 치중하기 보다는 원리를 깊이 있게 공부하고, 개념을 명확히 정리해 창의적으로 문제에 접근하고 해결하는 훈련을 해 둬야 한다.

과학의 경우, 중3 교과를 중심으로 한 중학교 전 과정과 고교 공통과학 수준까진 선행 학습을 해야 한다. 특히 물리와 화학은 고교 과정의 물리Ⅰ.II, 화학Ⅰ.Ⅱ의 선행 학습까지 이해를 쌓는 것이 중요하다. 지금까지 나온 문제 유형으로는 과학에서의 실험 상황을 해석하는 문제, 같은 원리에서 나타나는 다른 현상을 설명하거나 과학 원리를 실생활에 활용하는 방법을 묻는 문제 등이 자주 나왔다.

물리는 힘과 운동, 전압과 전류 단원이 중요하고 특히 도르래와 관련된 힘과 에너지 등의 문제가 출제 빈도가 높았다. 화학은 화학 변화의 규칙성, 용해도를 이용한 혼합물의 분리 과정, 기체의 분압차에 의한 분자운동 등이 중요하므로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생물은 유전자, 염색체, 동물 소화기관의 구조와 기능, 지구과학은 기상 관측, 천문, 달의 공전으로 인한 모양의 변화 등의 내용에 중점을 두어 학습하는 것이 중요하다.

박원기 기자 one@hk.co.kr도움말 오종운 청솔학원 평가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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