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출범한 르노삼성자동차가 지난해 사상 최대의 실적을 냈다. 2006년 국내외에서 16만408대를 팔아 2조5,800억원의 매출과 2,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또 올해는 하반기에 신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ㆍ프로젝트명 H45)을 출시하는 한편, 지난해보다 7% 이상 늘어난 17만2,300대를 국내외에서 판매할 계획이다.
장 마리 위르띠제 르노삼성 사장은 14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의 ‘2006년 실적 및 2007년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르노삼성은 SUV 이외에도 2009년까지 두 개의 신모델을 추가로 출시, 연간 생산규모를 총 25만대로 늘리고 수출 비중도 판매량의 40%까지 높여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올해 부산공장의 시간당 생산량(UPH)을 42대에서 55대로 끌어 올리고 연구ㆍ개발(R&D) 인력을 연말까지 900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위르띠제 사장은 또 “르노삼성 경영에 간여하지는 않지만, ‘삼성’이란 이름을 빌려주는 방식으로 제휴하고 있는 삼성과의 관계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철환 기자 chc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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