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울산 현대가 국가대표 골키퍼 김영광(23)을 영입했다.
울산은 29일 브라질 출신 공격수 레안드롱(23)을 1년간 전남에 임대시키는 조건으로 김영광의 이적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연봉과 계약기간 등 세부적인 사항은 추후 협의키로 했다. 김영광의 이적료는 약 22억원 선이고 이 액수에는 레안드롱의 임대료가 절반 가량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광은 이적 협상이 마무리된 뒤 “이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김영광은 “전남에서만 5년째 프로생활을 해왔다. 전남이란 울타리를 넘어 새로운 환경에서 도전하고픈 마음이 간절했기에 이적을 결심했다. 전남에서 이루지 못한 꿈을 이루고 싶다”고 말했다. 김영광은 내달 3일 시작되는 팀 훈련부터 합류, 내년 시즌을 준비하게 된다. 2002년 K-리그에 데뷔한 김영광은 전남 수문장으로 5시즌동안 78경기에 출전해 84실점했다.
울산은 젊은 수비수 임유환(23)에 이어 김영광을 영입하면서 한층 젊어진 선수단을 운용할 수 있게 됐다. 울산측은 “김영광은 최성국, 이종민 등과 함께 2003년 세계청소년선수권 멤버로 손발을 맞춰 상승 효과를 낼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김기범 기자 kik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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