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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철 "마약협박 받은 연예인 5명 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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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철 "마약협박 받은 연예인 5명 더 있다"

입력
2006.12.06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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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뽕이 든 협박 편지를 받고 난 뒤 집에도 못 들어가고 호텔 등을 전전하며 지냈습니다. 연예인이라는 직업 때문에 테러에 노출돼 있어 정상적인 활동이 어려웠습니다.”

가수 이승철(40)이 5일 오후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히로뽕이 든 협박 편지를 받은 이후 테러 위협에 시달렸다고 고백했다. 그는 “저 외에도 5명의 연예인이 같은 방식으로 협박을 받은 것으로 아는데 인기를 먹고 사는 연예인은 협박과 공갈을 받아도 쉽게 말할 수 없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당당히 맞서야 한다는 생각에 기자회견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이승철은 “히로뽕이 든 주사기 10개와 협박 편지가 담긴 소포를 배달받았고, 10월 5~7일 사이버머니 계좌로 2억원을 입금하라는 요구가 있었지만 돈을 보내지 않았다”며 “검찰에 신고하고 소변 모발 채취를 통한 도핑 테스트를 받은 뒤 2주일 후 국립과학수사연구소로부터 이상이 없다는 결과를 받았다”고 사건 경위를 설명했다. 그는 다른 후배가 받은 편지 내용 중에 ‘이승철에게 보복하는 것을 보고 너도 알아서 하라’는 내용이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그는 9월 6일 공연 중 자신이 던진 물병에 맞아 눈 주위를 다친 관객에게 1,050만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에 대해 “공연을 위한 행동이었지만 이런 결과가 발생해 피해자에게 죄송하다”고 밝혔다.

김회경기자 herm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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