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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최수헌 외무부상 "금융제재 지속땐 6者복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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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최수헌 외무부상 "금융제재 지속땐 6者복귀 못한다"

입력
2006.09.27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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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최수헌 외무성 부상은 26일 유엔 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금융제재가 계속되는 상황에서는 6자회담에 복귀할 수 없다는 뜻을 거듭 밝혔다.

최 부상은 “지난해 9ㆍ19 공동성명 직후 대화 상대인 우리에게 금융제재를 가함으로써 미국은 6자회담과 한반도 비핵화를 선호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 극명하게 드러났다”면서 “미국이 원하는 것은 협상이 아니라 한반도 긴장 고조를 통한 동북아 지역의 군사력 확장뿐”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또 “아무런 근거도 없는 미국의 제재 아래서 북한이 스스로의 핵 포기를 논의하기 위한 회담에 참여한다는 것은 도저히 상식에서 벗어난 것”이라면서 “이는 아주 사소한 양보도 용인할 수 없는 원칙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의 위험한 군사 훈련과 대북 경제봉쇄는 용인되면서 자위를 위한 일상적 미사일 발사 훈련은 ‘국제평화와 안보에 대한 위협’으로 비난 받고 있다”면서 “이 같은 현실을 통해 북한이 배운 심각한 교훈은 강력한 힘을 가진 국가만이 주권과 권위를 지킬 수 있다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27일 최 부상의 발언에 대해 "그다지 관심을 두지 않는다"고 말한 것으로 AP통신은 전했다.

워싱턴=고태성 특파원 tsg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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