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명부 열람을 둘러싼 대한화섬과 한국기업지배구조개선펀드(일명 '장하성 펀드')의 공방이 가열되고 있다.
대한화섬은 25일 펀드 측에 보낸 서한을 통해 "펀드의 운용을 맡은 존 리씨가 귀사를 대리 또는 대표할 수 있는 적법한 권한이 있는지 소명하라"며 주주명부 열람을 사실상 또 다시 거부했다.
펀드 측은 이에 대해 "주주명부 열람권은 주주로서 행사할 수 있는 최소한의 권리이며 실질 주주증명서 제출 및 금융감독원 공시를 통해 펀드가 대한화섬의 5.15%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사실을 이미 증명한만큼 대한화섬의 불필요한 요구를 더 이상 수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펀드 측은 또 "지금까지 최대한 인내를 발휘해온 만큼 27일까지 주주명부 열람 허용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에는, 주주명부 열람을 위한 법적 절차를 개시하겠다"고 덧붙였다.
전성철 기자 foryou@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