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2007학년도부터 의학ㆍ치의학 분야의 석ㆍ박사를 한꺼번에 딸 수 있는 7년 과정의 학위제도가 도입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10일 의학ㆍ치의학 전문대학원에 의학교육 기본과정(4년ㆍ의무석사)과 학술 박사과정(3년)을 동시에 이수할 수 있는 통합 학위과정을 개설하겠다고 밝혔다.
이 과정을 이수한 학생은 의사로서 임상 의학 전문성은 물론, 기초과학 연구능력까지 갖추게 돼 의과학자(physician scientist)로 인정 받게 된다. 또 의학ㆍ치의학 전문대학원 일반과정과 마찬가지로 학위 취득과 함께 의사면허 시험 응시 자격도 부여 받는다.
그 동안 우리나라는 대부분의 우수한 의ㆍ치대 출신 학생들이 졸업 후 의료 분야 연구원보다는 진료 의사가 되는 것을 희망, 생명공학 부문의 기술 수준이 선진국을 못 미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교육부는 초기임을 감안해 우선 입학정원의 3~5%를 선발해 이 제도를 시범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또 최장 7년간 학자금과 생활비를 지원하고 병역특례까지 주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
교육부는 2007학년도에 건국대 이화여대 경희대 부산대 가천의대 포천중문의대(이상 의학) 경북대 전남대(이상 치의학) 등 8곳이 이 과정을 도입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박원기 기자 on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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