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화 고려학력평가연구소 평가이사
수시모집에서는 무엇보다 대학별 학생부 반영 방법을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교과 성적 지표(석차 또는 평어), 비교과영역 반영여부 및 비율을 확인해야 하고, 자신이 다니는 학교의 졸업생이 전년도에 어느 수준의 학생부 성적으로 희망대학에 합격했는지를 알아두면 도움이 된다. 대학들은 아직 수시 2학기 논술고사에 대해 구체적인 방향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 현재로서는 수시 1학기 기출문제를 입수하여 풀어보는 것이 가장 좋다.
서울대 지역균형선발전형과 연세대 일반우수자전형은 학생부 비중이 높고, 고려대 일반전형과 서강대 학교장추천전형은 논술고사에 비중을 둔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자신의 학생부 성적과 논술·구술면접 실력을 분석한 뒤 유리한 전형 방법을 살펴가면서 지원 대학을 3∼5개 정도 정해 복수지원 기회를 최대한 활용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어떤 대학을 선택할지 감이 잘 잡히지 않는다면 모의 수능 성적으로 지원 가능한 정시모집 대학과 비교해 약간 상향 지원하는 것이 좋다.
지원 대학을 정했다면 본격적인 논술과 심층면접 준비에 들어가야 한다. 특히 폭 넓은 사고와 독해 능력, 자료 분석과 활용 능력을 기르는 데 역점을 둬야 한다.
가장 문제가 됐던 영어 제시문과 풀이형 문제를 출제하지 않는 쪽으로 방향이 잡힌 만큼 이에 맞게 준비방법도 달라져야 한다. 암기 위주의 지식 평가를 지양하고, 학생들의 이해력, 논리력, 사고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기 위해 고전 제시문의 비중이 높아졌기 때문에 풍부한 독서를 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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