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철강기업 미탈스틸과 2위 기업 아르셀로 간의 합병 합의가 임박했다고 AFP통신이 23일 보도했다. 두 기업이 합병할 경우 조강능력 1억 톤을 넘는 세계 최대업계의 절대 강자로 부상하게 된다. 현재 3위 신일본제철과 4위 포스코는 합병기업에 3배차로 뒤처지게 된다.
양측은 인수가격과 경영권 행사에 대한 급진전된 협상안을 마련, 최종 협상을 진행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탈스틸은 “건설적이고 진전된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으며, 아르셀로는 “미탈스틸이 인수가격을 올려 수정 제의했다”고 전했다. 미탈스틸이 이번에 제시한 인수가격은 종전의 주당 36.04달러보다 높은 43달러로 알려졌다. 이는 아르셀로가 자체 평가한 주당 가치 44달러에 매우 근접한 가격이다. 미스트틸의 총수 락시미 미탈은 합병시 경영권에 집착하지 않을 뜻을 시사했다고 AFP는 전했다.
프랑스 경제지 라 트리뷘은 이와 관련 “그동안 러시아 업체 세베르스탈과의 합병을 주장해온 아르셀로의 최고경영자(CEO) 기 돌이 25일 회사 이사회에 미탈스틸과의 협상을 제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양사의 합병 여부는 25일 이사회에서 최종 결정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태규 기자 tgle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