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던 축제는 시작됐다. 65억 지구촌을 흥분과 감동으로 뜨겁게 달굴 2006독일월드컵이 9일 오후11시(한국시간)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막을 올린다. 개막식 행사인 과거와 현재가 어우러지는 독일 춤판과 펠레, 마라도나 등 역대 월드컵을 빛낸 스타플레이어 170여명의 행진에 이어 10일 오전1시부터 개최국 독일과 코스타리카의 개막전으로 열전에 들어간다.
개막전을 시작으로 독일 월드컵은 24일까지 대륙별 지역예선을 거친 32개국이 8개조로 나눠 독일 12개 주요도시에서 조별리그를 벌여 16강 진출을 결정한다.
1954년 스위스대회를 시작으로 7번째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한국도 2002년에 이은 또 한번의 16강이란 ‘신화’와 월드컵 사상 첫 해외원정경기 승리를 위해 13일 오후10시 같은 G조의 토고와 운명의 대결을 벌인다. 이어 19일(오전4시)에는 강호 프랑스와 맞붙고, 24일(오전4시)에는 16강 진출을 좌우할 스위스와 조별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총 736명의 선수들이 64경기를 통해 화려한 개인기와 명장면을 연출할 전세계인의 축구 축제인 2006 독일월드컵은 7월10일 오전 3시 베를린 올림피아 슈타디온에서 마지막 ‘지구촌의 축구 챔피언’을 가릴 때까지 한 달간 계속된다.
쾰른(독일)=김정민
기자 goav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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