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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태 의원 "통합 지향속 강한 리더십 발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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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태 의원 "통합 지향속 강한 리더십 발휘"

입력
2006.06.08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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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내 이견을 적극 통합하는 동시에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하겠다"

열린우리당의 새 선장(비대위원장)이 유력시되는 김근태 의원은 이 같은 당 운영 구상을 정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비대위원장에 선임될 것으로 보이는 8일 구체적 청사진을 공개할 예정이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과 오후에 걸쳐 개최된 의원총회와 의원ㆍ중앙위원 연석회의에 참석한 뒤 기자들에게 "당을 살리는 길이라면 기꺼이 독배를 마시겠다"는 말로 비대위원장직 수행 의지를 재차 역설했다.

김 의원의 측근들은 '통합을 지향하는 강력한 리더십'을 강조하고 있다. 이기우 의원은 "당내의 다양한 의견 그룹의 주장을 조율하고 공통분모를 찾아내는 게 가장 시급한 과제"라며 "하지만 방향이 정해지면 주저함 없이 과감하게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구난방의 이미지를 벗고 책임 있는 여당으로 변모했다는 평가가 나오도록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는 얘기다.

경제정책의 방향은 '사회통합적 시장경제'를 지향한다는 쪽이다. 우원식 의원은 "시장의 질서와 기능을 존중하되 사회적 일자리 창출 등 경제적 약자를 위한 사회안전망을 구축하는 데 우선순위를 둘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복지부 장관 시절 사회복지예산의 확충을 위해 경제 관료들과의 마찰을 불사했다.

김 의원은 당청 관계에 대해 "당과 청와대의 유기적인 결합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며 당 일각의 노 대통령 탈당론을 일축했다. 한 측근의원은 그러나 "부동산정책이나 세제 개편의 기본방향에서는 청와대와 인식이 같지만, 한미 FTA 협상의 경우 우리경제의 현실 등을 감안해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해 향후 경제현안을 둘러싼 당청간 마찰 가능성을 시사했다.

당내 '김근태 비토론'의 주 메뉴였던 '좌파 색이 짙다'는 지적에 대해 김 의원은 담담한 표정으로 "당을 단합시키려는 채찍질로 받아들이겠다"며 받아넘겼다.

양정대 기자 torc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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