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대우자동차가 ‘승리를 부르는 폭풍’이라는 이름을 붙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공개했다.
GM대우는 7일 전북 무주리조트에서 신차 발표회를 갖고 2003년부터 개발해온 ‘윈스톰(Winstorm)’을 언론에 선보였다. 7월 1일부터 시판되는 윈스톰은 윈(Winㆍ승리)과 스톰(Stormㆍ폭풍)의 합성어로, 고난과 역경을 뚫고 승리를 향해 질주하는 역동성을 강조한 이름이다.
최근 GM그룹 부회장으로 승진한 닉 라일리 GM대우 사장은 “디자인과 성능, 연비, 친환경성, 승차감, 안전 등을 두루 갖춘 윈스톰은 한국과 세계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 GM대우는 윈스톰이 전세계에서 연간 12만대(국내 연 3만대 포함) 이상 판매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유럽 등지에서는 시보레와 GM홀덴 브랜드의 ‘캡티바’라는 이름으로 팔리게 된다.
현대자동차 싼타페와 투싼의 중간 정도 크기(길이 4,635㎜, 폭 1,850㎜, 높이 1,720㎜)이며, 5인승과 7인승, 2륜 및 4륜 구동을 선택할 수 있다.
2,000㏄디젤엔진이 장착됐으며 최대 출력은 150마력(4,000rpm), 최대 토크는 32.7kgㆍm(2,000rpm)이다. 연비는 5인승 기준으로 자동변속기는 11.9㎞/ℓ, 수동변속기는 14.5㎞/ℓ이다. 가격은 미정이나, 라일리 사장은 “현대의 동급 차종 보다 경쟁력 있는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GM대우는 시승차 500대를 전국 영업소와 대리점에 배치하고 시승 고객 중 추첨을 통해 해외 도로 주행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무주=조철환기자 chc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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