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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1출마자 뜯어보니 10명중 8명이 '미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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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1출마자 뜯어보니 10명중 8명이 '미달이'

입력
2006.05.19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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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ㆍ31 지방선거에 출마한 후보자 10명 중 8명이 재산과 납세, 병역, 전과 등에서 ‘대한민국 평균’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본보가 지난해 가구 당 평균재산(2억7,912만원)과 세부담(연 124만8,000원, 5년간 624만원)을 기준으로 체납과 전과가 없으며 군복무를 마친 경우(여성은 병역필 간주)를 ‘대한민국 평균’으로 삼아 후보등록 마감일인 17일 오후 7시 현재 등록 후보자 1만1,779명의 신상내역을 분석한 결과다.

5개 항목의‘대한민국 평균’ 수치를 대입한 결과 79.6%인 9,382명이 한가지 이상 항목을 충족하지 못했다. 정당별로는 한나라당이 2,033명, 열린우리당 1,885명, 민주당 984명, 민노당 729명, 국민중심당 336명 등이다.

5개 항목에서 모두 평균 이상인 2,397명(20.4%) 중에는 역시 한나라당이 1,040명을 차지, 가장 많았다. 또 평균에 가장 근접한 광역자치단체장 후보는 우리당 이재용 대구시장 후보와 한나라당 김태호 경남지사 후보로 조사됐다.

17일 오후 7시 잠정 집계결과, 경쟁률은 3.05대1로 이전 최고경쟁률(1995년 첫 지방선거 2.7대1)을 11년 만에 갈아치웠다. 등록 대기상태의 후보 접수까지 이루어지면 3.13대1이 된다.

이는 기초의원의 유급화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16명을 뽑는 광역단체장 선거에는 66명이 후보로 등록, 4.1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기초단체장(정원 230명)과 광역의원 선거(655명)는 각각 3.6대1, 3.1대1의 경쟁을 보였고 기초의원(2,513명) 경쟁률은 3.2대1이었다. 단독출마로 인한 무투표 선거구도 광역의회 16곳, 기초의회 6곳이 나왔다.

또 광역단체장 후보 66명의 5년간 소득세, 재산세 등 납세액은 평균 1억4,479만원이었다. 세금 체납자는 국민중심당 김재주 경남지사 후보를 포함, 227명이었고 세금을 한푼도 내지 않은 후보자도 274명에 달했다. 또 금고형 이상 전과자는 광역자치단체장 후보 12명 등 1,293명(11%)으로 집계됐고 병역미필 후보도 1,511명(12.8%)였다.

후보 등록이 마감됨에 따라 18일부터 13일간의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다.

정진황기자 jhchung@hk.co.kr신재연기자 poet333@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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