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희(27)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에서 연장 접전 끝에 시즌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지희는 9일 일본 효고현의 하나야시키GC(파72ㆍ6,428야드)에서 열린 스타지오아리스여자오픈 3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쳐 최종합계 2오버파 218타로 후쿠시마 아키코와 동타를 이룬 뒤 연장 네 번째 홀까지 가는 대접전 끝에 우승컵을 치켜들었다.
이로써 이지희는 2000년 JLPGA투어 진출 이후 통산 7승째를 올렸고, 1985년 구옥희의 첫 우승 이후 한국선수들이 JLPGA투어에서 거둔 총 우승수는 60승으로 늘어났다.
이지희는 이날 17번홀까지 후쿠시마에 1타차 앞서 나갔지만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한 반면 후쿠시마가 버디를 잡아내면서 연장전을 허용했다. 두 선수는 연장 첫 홀에서 나란히 보기를 기록했고, 이어진 두 번째, 세 번째 홀에서도 나란히 파를 기록하며 손에 땀을 쥐는 팽팽한 경기로 맞섰다.
그러나 이지희는 연장 네 번째홀에서 안정적으로 파를 세이브 한 반면 홈팬의 성원을 받은 후쿠시마는 보기로 무너지면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정동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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