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이 증권 유관 기관의 배당으로 뜻 밖의 거액을 챙기게 됐다. 증권선물거래소가 설립 이후 처음으로 배당을 실시키로 했고 증권예탁결제원, 증권금융 등의 배당도 예상되기 때문이다.
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증권선물거래소는 올해 주주들에게 주당 950원의 현금 배당을 실시키로 했다. 증권선물거래소가 지난해 증권거래소, 선물거래소, 코스닥위원회, 코스닥 시장이 통합하면서 회원제 사단법인 형태에서 주식회사로 전환한데다 지난해 주식 시장의 호황으로 900억원대의 순이익을 올렸기 때문.
이에 따라 증권선물거래소의 주주들인 각 증권사들도 5억원 이상의 배당수익을 올리게 됐다. 증권사별로 보면 우리투자증권 11억8,465만원, 한국증권 6억8,950만원, 대우증권 6억1,370만원, 대신증권 6억1,275만원, 현대증권 5억9,280만원, 삼성증권 5억5,955만원 등의 수익이 예상된다.
이와 함께 예탁결제원과 증권금융의 배당도 기대돼 증권사들의 유관기관 배당 수익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예탁결제원과 증권금융은 올해 배당계획을 아직 수립하지 않았으나 해마다 배당율이 5~10% 정도인 점을 감안할 때 올 배당도 이 같은 수준으로 예상된다.
송용창 기자 hermee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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