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자동차메이커 폴크스바겐은 10일 구조조정 계획에 따라 2009년까지 2만명을 감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유럽 최대의 자동차 제조업체인 폴크스바겐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향후 3년동안 승용차 제조 분야에서 직ㆍ간접적으로 2만개의 일자리를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발표는 폴크스바겐의 지난 해 순익이 당초 예상보다 많은 11억유로에 달했으며 매출액이 953억 유로를 기록했다는 소식과 때 맞춰 나온 것으로, 잘 나갈 때 허리띠를 졸라매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리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독일 내 6개 공장에 10만여명의 종업원을 두고 있는 폴크스바겐은 제조 원가를 줄이기 위해 과감한 인력 감축정책을 시행할 계획이다.
세계 자동차 업계의 경쟁이 격화되고 구조조정이 상시적으로 이뤄짐에 따라 자동차 메이커들은 속속 감원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지난 달 세계 5위의 자동차 메이커인 다임러 크라이슬러는 앞으로 3년 동안 관리직 직원 6,000명을 감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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