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자매지인 코리아타임스의 윤원섭(31) 기자가 국내 언론인으로서는 최초로 한국에 상주 중인 89명의 모든 외교사절과 인터뷰를 가졌다.
2004년 1월부터 매주 월요일자 코리아타임스 ‘외교가’ 란에 연재되며 재한 외국인들 사이에서 뜨거운 반향을 일으켰던 ‘주한 외교 사절과의 대화(Interviews With Foreign Envoys)’ 시리즈는 1일자에 실린 알렉산더 버시바우 신임 주한 미국대사 인터뷰를 마지막으로 25개월의 장정을 마쳤다.
주한외교단은 지난 1일 윤 기자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주한외교단장인 알프레도 운고 주한 엘살바도르 대사는 이 자리에서 “외교관들에게는 주재국과 다양한 채널을 통해 소통하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며 “ ‘주한 외교 사절과의 대화’ 시리즈는 그러한 의미에서 재한 외교관들에게 큰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다.
한 주도 거르지 않고 이 시리즈를 연재해온 윤 기자는 “각국의 대사를 만나는 일은 세계일주를 하는 것 이상으로 흥미진진한 경험이었다”며 “국내 외국인노동자의 현실을 우려한 스리랑카 대사 인터뷰가 보도된 뒤, 외국인노동자를 코미디의 소재로 했던 한 방송사의 프로그램이 폐지된 일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전성철기자 foryo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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