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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피플/ 이메일 보고·복장 자유·부서 벽 제거 '소통경영' 남중수 KT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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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피플/ 이메일 보고·복장 자유·부서 벽 제거 '소통경영' 남중수 KT 사장

입력
2005.10.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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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남중수 사장의 파격적인 ‘열린 경영’이 정보통신(IT) 업계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남 사장은 지난 8월 취임 이후 과장급 이상 직원들과 수시로 휴대폰을 통해 문자메시지(SMS)를 주고받는다. 남 사장은 간단한 업무, 긴급한 업무의 경우 직접 SMS로 지시를 한다.

처음엔 최고경영자의 SMS 메시지에 당황해 하던 직원들도 이제는 SMS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홍보실의 경우 긴급 보고사항이나 KT와 관련된 신문기사 등은 인터넷을 통해 수집한 뒤 남 사장에게 SMS로 보고한다.

남 사장은 이메일도 적극 활용한다. 대부분의 업무 보고는 문서 대신 이메일로 대신한다. 남 사장은 특히 매일 새벽에 ‘이메일 경영’을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새벽 5시면 어김 없이 일어나 그날 처리해야 할 주요 업무를 담당자들에게 이메일로 전송한다. 임원이나 담당자들은 아침에 출근해 남 사장이 보낸 이메일을 보고 해당 업무를 처리한다. 그래서 하루 업무가 신속하고도 효율적으로 돌아간다는 것이 KT측 설명이다.

“업무 효율을 위해서라면 격식을 없애라”는 남 사장의 ‘열린 경영’은 취임후 첫 지시가 ‘복장 자율화’였다는 점에서도 잘 나타난다. 남 사장은 격식 보다는 효율을 중요시하고, 효율은 유연함에서 나온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덕분에 KT 직원들의 근무복도 양복 정장에서부터 캐주얼 차림에 이르기까지 무척 다양해졌다.

최근 경기 분당에 있는 KT 본사와 서울 사무실에서는 부서 칸막이 철거 공사가 진행됐다. 남 사장의 지시에 따라 부서간 대화를 자주 할 수 있도록 칸막이를 제거하고, 꼭 필요한 경우라도 근무자의 얼굴을 볼 수 있도록 높이를 대폭 낮춘 것이다. 담당 부서장들도 전용 사무실을 없애고 직원들과 얼굴을 맞대고 함께 근무한다.

“고객 중심으로 생각해야 한다”는 남 사장의 지침에 따라 부서 배치도 달라졌다. 하루 일과를 현장에서 보내는 영업 부서를 경기 분당 본사에서 서울로 내보냈다. 서울 강남에 고객사가 많이 몰려있는 시스템통합(SI) 영업본부는 강남 사무소로 옮겼고, IT통합서비스 제공을 위한 U시티 영업본부는 여의도에 사무실을 마련해 이전했다.

남 사장의 파격적인 경영 스타일은 열린 경영에 대한 믿음 때문이다. 지난달 비전 발표식 때 “기업이 고객에게 감동을 주기 위해서는 내부의 변화가 먼저 필요하다. 열린 경영을 통해 KT 내부의 업무 효율을 개선한다면 자연스럽게 고객 감동 서비스가 가능할 것”이라고 했던 자신을 말을 남 사장은 하나씩 실천해 나가고 있다.

최연진 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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