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증시 활황으로 10대 그룹의 시가총액이 평균 31.63% 늘어났다. 특히, 현대중공업그룹은 121.96%나 급증했고 삼성그룹 시가총액은 100조원을 훨씬 뛰어넘었다.
10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200조원(우선주 포함)이던 10대 그룹의 시가총액은 6일 현재 264조원으로 31.63% 증가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같은 기간 3조3,182억원에서 7조3,650억원으로 121.96% 늘어났고, 한화그룹과 현대차그룹도 각각 55.80%와 53.14%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반면, SK그룹의 시가총액은 2.97% 늘어나는데 그쳤으며 LG그룹(25.30%) 금호아시아나그룹(26.95%) 롯데그룹(28.59%) 등도 비교적 낮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규모별로는 삼성그룹이 같은 기간 94조2,391억원에서 125조298억원으로 30조원 이상 늘어나면서 부동의 1위를 기록했다. 현대차그룹이 39조7,510억원으로 2위에 올랐고, 이어 LG그룹(38조9,921억원) SK그룹(30조1,209억원) 현대중공업그룹(7조3,650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그러나 10대 그룹 시가총액이 전체 주식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말 48.62%에서 6일 현재 46.85%로 소폭 하락했다.
상장회사 전체의 시가총액 증가율이 36.31%로 10대 그룹의 시가총액 증가율을 뛰어넘었기 때문이다. SK그룹의 시가총액 비중 하락폭이 1.73%포인트로 가장 컸고 삼성그룹도 22.84%에서 22.23%로 0.61%포인트 하락했다.
박진석기자 jse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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