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택 서울시교육감이 25일 김진표 교육부총리의 발언으로 논란을 빚고있는 고교 학군조정과 관련, “부동산 문제를 교육과 연관시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학군조정을 위해 서울시교육청과 협의 의사를 밝힌 교육인적자원부의 반응이 주목된다.
공 교육감은 이날 취임 1주년(27일)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갖고 “학군 광역화 또는 강남 지역 학교의 공동학군 편입 문제는 아직까지 검토한 바 없다”며 “본인의 임기(2008년 8월까지) 중에는 (학군 조정이)힘들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공 교육감은 “평준화 정책을 보완하는 차원에서 서울 도심의 선(先)지원ㆍ후(後)추첨 대상 학교 수를 늘리는 안에 대해 외부용역을 맡길 계획”이라며 “하지만 (교육부의 안대로) 부동산 문제를 교육과 연계 시켜 추진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못박았다.
그는 또 “자립형사립고 시범운영 결과가 나오는 12월께 교육부가 가이드라인을 내놓을 것으로 안다”며 “서울시와의 업무 협의를 통해 뉴타운 지역 등에 1~2 곳 정도 자립형 사립고를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전성철 기자 foryou@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