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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PB의 재테크산책] '묻지마투자' 사라진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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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PB의 재테크산책] '묻지마투자' 사라진증시

입력
2005.08.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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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들어가도 될까요?”

역사적 고점을 향해 숨가쁘게 상승하는 요즘 주식시장을 보면서 이런 질문을 하는 고객들이 많다. 하지만 과거 1,000포인트 근처에서 막차를 탔다가 뼈아픈 실패를 경험한 기억이 있기 때문인지, 지금 발 담그기를 겁내는 것도 사실이다.

필자는 바로 이 같은 두려움이 주식시장을 건강하게 만드는 요인이라고 본다. 과거 역사적 고점에서의 투자행태를 되돌아 보자. 직장인은 대출로, 퇴직자는 퇴직금으로, 주부는 알뜰히 모았던 적금으로 물불 가리지 않고 올인 했던 게 일반적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주위에서 들려오는 ‘대박 신화’에 현혹돼 주식시장은 요술단지처럼 넣기만 하면 엄청난 이익이 나오는 곳이라는 환상에 빠졌다.

“장바구니 든 아줌마가 주식시장에 나타나면 장이 끝난다”라는 말은 결코 허언이 아니었다. 분위기에 휩쓸려 투자를 했다가 예상치 못한 손실 앞에서 판단력을 잃고는 결국 깡통계좌 신세가 되는 사례가 속출했던 것이다.

그러나 이번엔 분위기가 좀 다르다. 개인 투자자들이 겁을 내고 있다. 이는 리스크 관리를 한다는 말이다. 주식투자를 하되 직접투자보다는 간접투자를, 일시납보다는 적립식 펀드로 분할투자를 하는 개인들이 갈수록 늘고 있다. 과거 겁 없던 시장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모습이다. 그래서 이번 상승장의 질이 업그레이드 되었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가진다.

저금리시대에 마땅한 투자대안을 찾지 못해 증시를 기웃거리고 있다면, 조금만 용기를 내보자. 겁은 내되, 위험을 조심스럽게 잘 관리하면 순한 호랑이로 만들 수 있다. 해답은 바로 분산과 장기투자에 있다. ‘위험, 위험’ 하지만 그 실체를 잘 들여다보면 결국 상품을 잘못 선택할 위험과 타이밍을 고점에 잡는 위험, 두 가지뿐이다.

그렇다면 첫 번째 위험은 여러 테마의 상품으로 쪼개서 가입하면 된다. 두 번째 위험은 투자시점을 분할하거나 아예 장기투자로 가면 해결된다. 과거와는 달리 지금은 각자의 취향과 위험성향에 맞는 다양한 대안상품과 투자기법들이 시장에 널려 있다. 가까운 금융기관으로 발품을 팔아 순한 호랑이 한 마리 잡기를 바란다.

손민보 신한PB 분당센터 팀장 mbson@shinh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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