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관광산업고가 강호 성남고를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제주관광고는 31일 동대문구장에서 열린 제35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예선에서 지난해 청룡기 우승팀 성남고를 6-2로 격파, 대회 첫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2002년 화랑대기 승리 뒤 3년 만에 맛보는 전국대회 승리다. 올 황금사자기 우승팀 광주일고는 춘천고를 눌렀고, 경기고와 선린인터넷고도 32강이 겨루는 2회전에 올랐다.
제주관광고 6-2 성남고
대회 1승이 목표였던 제주관광고는 투타 완벽한 조화로 대어를 낚았다. 선발 김요한은 7과3분의2이닝 동안 7피안타 2실점 역투했다. 1회 2사 1,2루서 서진교의 2타점 3루타로 이변을 예고한 제주관광고는 2회 3점을 추가해 승부의 추를 가져왔다.
광주일고 2-0 춘천고
황금사자기 최우수선수(MVP) 광주일고 선발 나승현은 7이닝 2안타 무실점으로 승리를 챙겼다. 최고 구속 143km의 직구를 앞세워 탈삼진 8개를 뽑아냈다. 광주일고는 5회 밀어내기와 6회 1사 1,3루 때 내야 땅볼로 2점을 뽑았다.
경기고 3-1 경북고
경북고가 1회 송영찬의 솔로포로 기선을 잡았지만 2회부터 경기고 바뀐 투수 최원제(8이닝 7삼진 무실점)의 구위에 밀려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경기고는 2회 1사 2,3루 신의철의 싹쓸이 3루타로 전세를 뒤집은 뒤 4회 1점을 보태 승기를 잡았다.
선린인터넷고 3-2 한서고
2-2로 팽팽히 맞선 9회말 2사 1,2루서 김희민의 극적인 끝내기 안타로 숨막히는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0-1로 끌려가던 한서고는 7회 2점을 뽑아 1-2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선린인터넷고는 8회 동점을 만든 뒤 9회말 재역전에 성공했다.
김일환 기자 kev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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