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에 이어 EBS에도 40대 사장이 탄생했다. 노성대 방송위원장은 15일 전체회의의 동의를 얻어 EBS 신임 사장에 권영만(權寧晩·46·사진) EBS 부사장을 임명했다. 권 신임사장은 EBS 설립 이래 최연소 사장이며, 2000년 독립공사화 이후 첫 내부 승진자이기도 하다.
권 사장은 강원 영월 출신으로 한국외대 영어과를 졸업한 뒤, 1985년 MBC에 경영직으로 입사해 편성국·기획조정실 차장, 정책기획실 부장대우를 지냈으며 노조활동에도 적극 참여했다. 2003년 퇴사 후 대통령 비서실 국내언론2비서관, 보도지원비서관 겸 춘추관장을 역임했다. 지난해 3월 부사장 부임 당시 ‘낙하산 인사’ 논란이 일기도 했으나, 수능 방송 등 현안과 조직 관리에서 합리적이고 꼼꼼하게 일 처리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권 사장은 "고석만 전 사장의 잔여임기(2006년 7월까지)를 채우는 것인 만큼 새 일을 많이 벌이기보다 내실화에 힘써 국민이 필요로 하는 방송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희정기자 jayle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