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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美·유럽 단결을"/ 유럽 순방 첫날 브뤼셀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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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美·유럽 단결을"/ 유럽 순방 첫날 브뤼셀 도착

입력
2005.02.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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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순방에 나선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21일 "대서양 양안의 단결이라는 새로운 시대를 시작하자"고 미국과 유럽의 단합을 촉구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첫 도착지인 벨기에 브뤼셀에서 가진 연설에서 "미국은 자유 증진이라는 어려운 과제에서 역사를 함께 세울 강한 협력자가 필요하며 때문에 강한 유럽을 지지한다"고 집권 2기 외교기조인 ‘자유 확산’에 대한 유럽의 협조를 호소했다.

이라크 전을 둘러싼 양안 간 갈등에 대해선 "유럽과 미국의 강한 우정은 지구 평화와 번영에 필수적이며, 일시적 논쟁이나 의견 불일치는 우리를 갈라 놓을 수 없다"고 봉합을 시도했다.부시 대통령은 이어 "양안 간 위대한 자유의 협력에서 당면한 목표는 중동평화"라며 "갓 태어난 이라크 민주주의는 (중동평화를 위한)자유의 횃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에 대해선 민주주의와 법치를 위한 새로운 조치를 촉구하고 이에 대한 유럽의 공동보조를 요구해, 24일 양국 정상회담이 간단치 않을 것임을 예고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저녁 이라크전을 전후해 국제 외교무대에서 사사건건 미국에 맞서온 프랑스의 자크 시라크 대통령과 만찬을 하며 관계 회복을 꾀했다.유럽연합(EU)은 이날 이라크 바그다드에 EU 사무소를 개설해 700여명의 법조인을 양성할 것이라고 발표, 부시 대통령에게 선물을 안겼다.

한편, 워싱턴포스트는 24일 슬로바키아에서 열릴 미국-러시아 정상회담이 ‘자유 확산’과제의 첫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주목했다.

이 신문은 인권단체 등을 인용, "권력 중앙집중과 자유 억압 경향을 보이는 러시아에 강경한 입장을 보이지 않는다면 ‘세계 폭정 종식을 목표로 모든 통치자에 맞서겠다’는 부시 대통령의 주장은 훼손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안준현기자 dejav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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