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부터 웰(well)해야 웰빙 음식.’ 웰빙 음식의 개념을 맛과 영양 뿐 아니라 화려한 색깔에서 찾는 음식점이 있다. 요식업체 ㈜하나림이 지난 해 12월 27일 문을 연 서울 압구정동의 ‘셀빔(cellbeam) 1호점-약속의 땅’이 그 주인공이다. 셀빔은 야채의 세포(cell)와 비빔밥(beam)을 의미하는 조어. 한 마디로 신선한 샐러드가 듬뿍 첨가된 비빔밥을 말한다.
셀빔이 크게 강조하는 것은 두 가지. 색깔과 영양이다. 비빔밥을 계란 지단으로 감싸고 그 위에 레드, 그린, 옐로우, 화이트, 퍼플 등 다섯 가지 색깔의 샐러드를 얹는다. 단순히 색깔만 요란한 샐러드가 아니라 미네랄(M) 비타민(V) 엽록소(C) 식이섬유(F) 등을 이상적으로 섭취할 수 있는 소위 ‘M.V.C.F 샐러드’라는 것. 최고의 가치를 지닌 색깔있는 음식(Most Valuable Color Food)이라는 의미도 있다. 딸기 토마토 적파프리카가 주 토핑인 레드는 노화를 막고 산성식품을 중화하며, 단호박, 말린살구, 파인애플을 얹은 옐로는 식욕을 촉진하고 소화를 돕는 효능이 있다고한다. 샐러드 밑의 빔 부분에 해당되는 밥은 동양의 오행건강법에 근거, 고사리 당근 호박 도라지 표고버섯 등을 함께 넣은 달걀 지단으로 싸놓았다. 비빔밥을 뺀 샐러드만을 ‘온리 셀즈’ 라는 메뉴로 주문해 샐러드만 따로 즐길 수 있으며, 5가지 해산물(새우, 패주, 갑오징어, 한치, 훈제연어)로 구성된 스페셜 토핑을 별도로 주문해 샐러드에 얹어 먹을 수도 있다. 과일의 영양소 파괴를 최소화하기 위해 믹서에 갈지 않고 나무방망이로 으깬 독특한 퓨전 후르츠 칵테일 ‘셀리지(cellrage) 그라다’도 이 집의 명물. 천연과일의 자연스러운 컬러와 맛이 토닉워터의 깔끔하고 시원한 맛과 독특하게 어우러진다. 전문점에서도 쉽게 맛 볼 수 없는 프랑스산 유기농 차(캐모마일, 홍차, 녹차, 커피)를 맛보는 것도 즐겁다.
그 %B밖에 사이드 메뉴로는 셀빔과 잘 어울리는 고구마 단호박 백년초 감자를 으깨 볼 모양으로 조리해 화이트 요구르트 소스를 뿌려 먹는 세 가지 색깔(그린, 옐로우, 레드)의 셀쿱과 세 가지 신선한 과일(키위, 토마토, 감귤)을 아보카도 소스를 바른 검은 깨 라이스 볼에 덮어 만든 ‘셀볼’ 이라는 과일 스시도 눈과 입과 몸으로 함께 즐길 수 있는 메뉴다.
권오현기자 koh@hk.co.kr
●메뉴와 가격 셀빔 5종 5,900~7,900원, 온리셀즈 5종 3,900~5,400원, 셀쿱 1,500~1,900원, 셀볼 3종 1세트 3,900원,
●메뉴와 가격 런치스페셜 2종 9,900원, 1만 2,900원
●영업시간 오전 11시부터 밤 10시까지(주문은 9시 30분까지)
●교통 지하철3호선 압구정역 4번 출구로 나와 100m 직진. 스타벅스 건물 2층
●연락처 (02)3445-1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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