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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률 저조·석연찮은 PD 교체…/‘불운의 연속’ 세잎클로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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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률 저조·석연찮은 PD 교체…/‘불운의 연속’ 세잎클로버

입력
2005.01.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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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에서 연출 PD는 오케스트라로 치면 지휘자다. 지휘자처럼 무대에 등장하지는 않지만, 작품을 해석하고 연기자와 스태프를 다독이고 때로는 다그치며 최상의 하모니를 끌어내는 것 모두 PD의 몫이다. 그런데 공연 중에 지휘자가 바뀌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벌어졌다.

가수 이효리의 연기 데뷔작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시청률 부진에 허덕이던 SBS 월화드라마 ‘세잎클로버’(사진)의 연출자가 전격 교체됐다. ‘세잎클로버’의제작사인 DSP엔터테인먼트는 27일 연출?0美? 장용우 PD에서 이재원 PD(MBC ‘천생연분’ 연출)로 바꿨다고 밝혔다. 교체 이유인즉, "장 PD의 건강에 이상이 생겼다"는 것이다. 그러나 방송가에서는 시청률 부진에 따른 조치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구체적인 해명 요구에 SBS는 "DSP에서 알아서 한 일이니 그쪽에 물어봐라", 제작사는 "SBS가 먼저 요청했다"고 서로 책임을 떠넘기는 모양새나, "장 PD가 원래 혈압이 좋지 않은데 시청률 문제로 말이 많아 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다"는 제작진의 말 등 여러 정황들이 이런 해석에 무게를 실어준다.

기획단계부터 ‘이효리 드라마’로 불리며 화제를 낳았던 ‘세잎클로버’는 17일 첫 방송에서 시청률 12.6%(닐슨미디어리서치)로 무난하게 출발했으나, 3회부터 한자릿수로 떨어지더니 4회에는 6.8%로 내려앉았다. 이야기 전개가 너무 작위적이고 감동을 주기는커녕 거슬리는 대사가 많고 분위기도 칙칙하다는 등 작품에 대한 혹평도 이어졌다.

그러나 ‘세잎클로버’는 20부 중 겨우 4회만 방송됐을 뿐이고, 장 PD는 ‘왕초’ ‘호텔리어’ 등을 만든 스타급 PD여서 그의 도중하차는 방송가에 적잖은 충격을 던지고 있다. 시청률 무한경쟁이 편성변경, 조기종영에 이어 PD까지 갈아치우는 지경에 이르렀다는 탄식도 나온다.

이희정기자 jay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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